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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내 안의 찌질함과 무능함과 만나라 <똑똑해지는 법> 김미경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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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미경 강사님의 <똑똑하게 성장하고 행복하게 꿈꿔라>라는 강연에서 좋은 꿀팁을 얻어 공유하고자 합니다. 내 안의 찌질함과 무능함을 만나면서 얻는 희열, 똑똑 해지는 법을 알려줍니다. 내가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갈망이 있다면 반드시 봐야 할 포스팅입니다.

 

출처 : 김미경 TV

 

내 안의 찌질함과 무능함과 만나라


요즘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나의 결점' 찾기이다. 내가 똑똑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결점은 어떻게 생겨먹은 놈인지, 그놈은 왜 생겼는지 파헤쳐보고 있는 것이 나의 주된 활동이다. 그런 추적 끝에 나는 나의 분노기제가 열등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뜬금없이 왜 열등감까지 가게 되었냐고?

 

그러니까 그게 어떻게 된 거냐 하면, 내 무능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즉, 결점 중의 하나는 '욱하는 성질'이다. 그런데 내가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니고(오히려 인싸소리를 듣는데!) 사회생활도 남들 하는 것처럼 무난히(?) 하는데 약간 이상한 포인트에서 분노하게 되는 내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성질머리 참 더럽다~" 하고 넘기기에는 내가 고통스러웠다.

 

나도 '평온하게 살고 싶다'라는 갈망으로 시작된 나의 결점 찾기 프로젝트의 첫 번째 대상은 나의 성질머리였고, 더러운 성질머리의 근원지가 어디일까 쫄쫄쫄 쫓아가보니 우두머리는 열등감이었다.

나는 나의 무능과 계속 싸우는 게 좋아요.
사람이 자기 유능함만 알고 있잖아요?
그럼 바보 돼요.

나의 열등감은 '내 안의 찌질함'과 '무능함'을 느낄 때 제멋대로 튀어나오는 것이었고, 이런 상황에 맞닥뜨리면 나도 모르게 '분노'로 자기 방어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나의 열등감에 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강의의 소주제 중 하나는 <내 무능함과 찌질함을 직시할 때 얻는 것들>이었다.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남들 다아는데 나만 모를 때 오는 현타, 따라가기에 벅찬 현실에서 더욱 작아지는 나 자신, 스스로의 무능함을 절실히 느낄 때 괴롭다가도 갑자기 희열을 느낀다는 김미경강사(묘하게 변태 같은 것이 나와 닮았다). 그녀는 자신의 무능과 계속 싸울 때가 좋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내가 발전시켜야 할 부분을 발견한다는 것과 같기 때문이라고. 무능을 직시했을 때, 그것은 더 이상 나의 결점이 되지 않는다. 발전하고 싶다면 반드시 나의 찌질함과 무능에 맞서야 한다. 우리는 당장 자신의 '무능한 영역'을 찾아야 하고 그것을 발전시킬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나의 삶에 방해가 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그래야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는 것이니까. 그 작업은 보다 똑똑하게, 현명하게 삶을 살아내는 지름길이 돼줄 것이다. 

내가 제일 헐값인데, 나를 갖다 써야죠. 
믿을 건 나 밖에 없어요. 

 

똑똑해지는 법 

강의의 소제목은 '골고루 똑똑한 여자가 되자' 지만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또한 '똑똑함'이란 지능을 뜻하기보다 '현명함'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렇게 현명하게 살려고 노력하다 보면 반드시 나는 '똑똑한 사람'이 되어있겠지란 기대로 부푼다. " 어떻게 의미 있게 죽을 것인가?" , " 어떻게 의미 있는 사람으로서 내 인생을 잘 꾸려갈 것인가?" 김미경 강사가 본인에게 했던 질문이다. 그녀는 우리가 반드시 똑똑해져야 한다고 한다.

 

단, 한 가지 영역에서만 똑똑해져서는 안 되고 골고루 똑똑해져야 함을 강조했다. 영적으로만 똑똑해져서 안되고, 자녀교육에만 똑똑해져서도 안되고, 돈에 대해서만 똑똑해져서도 안된다. 그러기 위해 당장 행동해야 하는 것은 책을 많이 읽고, 강의도 많이 듣고,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많이 나누어야 한다고 전한다.

 

그렇다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간단하지만 절대 쉽지 않은 이 일들은 행하고 나서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 책을 읽든, 강의를 듣던 그것을 나대로 소화하고 그리고 바로 행동할 수 있는 사람만이 변한다. 그 사람만이 똑똑해지고 더 나은 삶을 산다.

 

한국의 문화심리학자 김정운박사는 한 강연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재미있게 인생을 살아야 한다. 그러나 나의 재미가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이는 혼자 똑똑해지고, 잘난 체를 위한 삶이 아니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사건중심이 아니라 해석 중심이다.
누구나 망할 수 있지만 , 망한 다음 해석이 훨씬 중요하다. 
삶은 해석대로 흘러간다.

김미경 강사의 말을 들으며 아들러의 개인심리학 사상이 떠올랐다. 그중에서도 아들러의 사상을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체로 엮은 <미움받을 용기>에서의 구절을 담아본다. "자네가 변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변하지 않겠다'라고 결심했기 때문이네. 생활양식을 바꾸려고 할 때, 우리는 큰 '용기'가 있어야 하네. 변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을 선택할 것이냐, 변하지 않아서 따르는 '불만'을 선택할 것이냐."

 

<미움받을 용기>에서 '생활양식'이란 그 사람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그리고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의미 부여 방식'을 뜻한다. 즉 '인생을 사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아들러의 사상에서 핵심 명제는 '과거는 현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들러사상으로 위로도 받고, 혹은 뼈를 후드려 맞기도 한다. 본인은 후자에 속한다. 아주 호되게 맞고 있다. 나의 결점이라든지, 무능함을 목격하고 게다가 매 순간 직시한다는 것은 어색할뿐더러 유쾌하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그것만이 내가 '어제보다 나은 나'가 되는 방법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분명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당신은 이미 똑똑 해지는 법을 알고 있다. 더욱 현명하게 사는 삶에 방해가 되는 것이 있다면 과감히 제거해 버리자. 그러기 위해선 나의 찌질함과 무능함을 직시하고, 나를 골고루 똑똑하게 만드는 법을 매일 반복하는 수밖에 없다. 과거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고 매 순간 자신이 선택하는, 자신이 만드는 삶을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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