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올해의 1분기가 끝나고, 2분기도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슬슬 상반기를 마무리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인데요. 와 시간 정말 빠르죠? 여러분들이 올초에 세운 계획들은 잘 지키고 계신가요? 후후. 오늘은 장기적인 계획뿐만 아니라 단기적인 계획까지 포기 없이 잘 이룰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잘못된 계획
질문) "하려던 거 잘하고 있어?"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떤 이는 "했어" 또는 "못 했어"라고 대답합니다. 또 다른 이는 "65% 했어" 라며 진행정도를 대답할 수 있습니다. 각 두 사람의 차이는 "제대로 된 계획의 유무"입니다. 계획을 제대로 세웠다면, 절대로 이분법적으로 대답할 수 없는 것이지요. 65%라고 대답한 사람은, 자신의 목표를 위한 계획이 20단계로 나눠져 있던 사람입니다. 처음부터 계획을 제대로 세웠기에, 진행정도를 측정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목표와 계획을 혼동하지 말자
1) 목표와 계획은 다른 것
김경일 교수에 의하면, 목표만 있고 계획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집들이를 앞두고 있는 내가 "집들이 준비를 잘 마치자!" 하는 것은 목표가 됩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계획을 위해서라면 "오후 7시까지 집들이 준비를 끝마치자!"라고 목표를 세운 뒤, 시간대별로 잘게 쪼개야 하는 것이지요. 아래 사진과 같이요.

2) 계획은 목표를 위한 쪼개기
위와 같이 시간대별로 계획을 세워놓는다면, 시간을 확인하면서 나의 계획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음을 물론, 남는 시간까지 계산할 수 있어 또 다른 계획을 세울 수도 있게 됩니다. 잘게 쪼갤수록 내가 해야 할 일이 정확해지고 '진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기에 해낸 일에 대해 이분법적으로 대답한다는 것은 결국, 처음부터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작심삼일에서 벗어나는 방법
1) 10등분으로 나눠보자
김경일교수님이 제안하신 방법으로는 어떤 목표가 생겼을 때, 10등분을 해보는 것입니다. 3등분은 너무 불안하고요. 20등분은 너무 힘들지요 ㅎㅎ 습관적으로 10 등분하다 보면 그룹화, 분류, 순서가 생기는데, 이때 하위 목표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면 또 하위목표의 계획을 잘게 나눕니다. 포인트는 '진도'를 파악할 수 있는 쪼개기 작업입니다.
2) <If/Then-When> 전략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심리마케팅학과 교수이자 《설득의 심리학》 저자인 로버트 치알디니는 사람의 행동과 습관을 바꾸려면 <If/Then-When> 전략을 사용하라고 조언합니다. 아래 사진을 볼게요.

도전을 위한 마음 준비
1) 낯선 것을 자주 경험하는 지혜
뇌는 현상유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낯선 상황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만, 낯선 상황에 들어가야만 기존의 생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에 낯선 것을 의도적으로 시도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낯선 것을 하는 이유는, 정체되지 않고 새로운 생각을 하기 위함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낯설고 새로운 것이라 하면, 먼 해외에 가는 것, 많은 비용을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이때 김경일 교수는 그럴필요없이, 값싸고 낯선 경험을 자주 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예) 자주 다니는 골목의 옆 골목으로 다니기, 늘 먹던 음식과 살짝 다른 것 등
사실 계획을 한 다는 것은 뇌를 꼬시는 일입니다. 작은 변화도 싫어하는 뇌를 은근슬쩍 꼬셔서 "이거 해볼까?" 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작은 변화도 싫어하는데 큰 변화는 오죽할까요. 하지만 결국 이 약간의 변화는 큰 변화로 이어주는 연결선이 됩니다. 전혀 다른 것, 새로운 것, 낯선 것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게 되는 지름길이 되어줄 것입니다.
주의할 점
1) 시간제한
위에서는 단기적인 목표를 효과적으로 이뤄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장기적인 목표라고 해서 계획을 세우는 데에 큰 차이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피해야 할 2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시간과 명사입니다.
특히 "언제까지 ~한다"라고 시간제한을 두는 것은 단기계획에서는 아주 좋은 방법이나,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인생계획으로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는 계획방법입니다.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대충 하게 되기도 하고, 풍부한 경험을 놓칠 수 있게 합니다.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의 질을 떨어뜨리게 되지요.
2) 직업과 유사한 명사
'의사가 되고 싶어요. 교사가 되고 싶어요' 처럼 나의 목표를 '명사'로 이야기하지 말자고 합니다.
명사는 인간이 생각을 안 하게끔 만들지요. 명사를 만든 목적은, 인지적으로 생각의 양을 줄이기 위한, 있는 그대로 묘사를 하는데 시간을 쓰기 싫은 "인지적 구두쇠"로서의 인간이 만들어 놓은 독특한 품사입니다.
명사는 생각을 줄이고 더 이상 뭘 하지 않으려고 하는 인간의 습성을 충족시켜 줍니다. 생각하지 않으면서 생각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어주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명사를 습관적으로 사용하게 되는데요. 명사가 아닌 동사로 말하는 습관을 들여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교사가 아닌, 나는 내가 배운 것을 남들에게 나눠주고 싶어.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어 처럼요.
참고 : 세바시 강연 『결심하고 포기하는 생활이 반복된다면?』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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